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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an Sanghyun Hong

2020 Apple Special Event Re: View - Hi Speed, Bye Innovation

9월만 되면 많은 이의 관심이 향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애플의 스티브잡스 Theater 일 것이다. 매년 새롭게 출시하는 아이폰 및 애플의 제품들을 발표하는 Keynote 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아쉽게도 한자리에 모여 진행되지 않았지만, 발표장인 Apple 답게 그들의 Virtual Keynote 는 WWDC 2020에서 검증 되었듯 엄청날 것임을 믿어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애플은 이런 우리에게 한방 먹였는데(?) 바로 9월 키노트에서 아이폰을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Keynote 에서는 Apple Watch 6세대 / SE (보급형) 그리고 iPad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New iPad Air 를 공개하였다.


아이폰은 없었지만 충분히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 특히 애플워치 SE 가 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비싼 가격탓에 가로막힌 Apple Watch 로의 유입을 애플 스스로가 그 벽을 부숴주었기 때문이다. 작년 Apple Watch 시리즈 3 가격을 199불로 내리고 계속 판매를 한 것 부터 시작하여, 애플은 이제 시장내에서 점차 그들의 영역을 넓히고자함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Apple Watch 5세대 기반의 SE 는 보급형으로, SE 라는 이름으로 출시 되었지만 사실상 Apple Watch 5세대 판매의 연장선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의 보급형 이라 칭해지는 고급형 (프리미엄라인) 이기에 많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동시에 그들의 지갑을 열게하였다. 이 외에도 iPad Air의 리프레시는 일부 프로 유저들의 눈물을 짓게 만들기는 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해당제품에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물론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기에 기대가 얼마나 수익에 반영될 지는 미지수다.)


이렇기 때문이었을까; 사람들은 공개되지 않은 아이폰에 대해서 또 같이 공개될 많은 제품들에 대해서 더욱 기대하기 시작하였다. iPhone 은 많은 유출을 통해 그 디자인이 공개 되기는 하였으나, 거기까지 였을 뿐 사람들의 기대를 식힐 수는 없었다. 그렇게 10월 13일 (한국기준 10월 14일), 애플의 두번째 가을 Keynote가 막을 열었다.


1. Please Stay at Home; 이참에 여러분의 집안 삶을 더욱 스마트하게 바꾸세요! - Apple Home Pod Mini


시국을 반영한 것일까 아니면 우연의 일치였을까. 참으로 맞아 떨어지는 타이밍에 출시된 HomePod Mini 다. 재택근무가 지속되고, 집에 있어야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현시점에서 소비자들의 집을 스마트하게 바꿔줄 Voice Assistant 이자, Home Entertainment 으로도 사용가능한 디바이스의 보급형 버전의 출시다.


2018년 초, 1세대이자 프리미엄 라인인 HomePod 의 등장으로 본격 경쟁이 시작되었다. 물론 구글의 Google Home (현 Nest Home Series) 과 아마존의 Alexa 기반 Echo 가 먼저 출시 되긴했지만, HomePod 까지 가세하면서 그 경쟁이 심화되었다. 하지만 이미 먼저 시장에서 판매 중 이었던 기존의 회사들이 ‘Mini’ 라는 이름의 보급형을 출시하기 시작하던 때라, 300불가까이 하는 첫 HomePod 은 아무리 애플이었지만 그 힘을 제대로 발휘못했다. 물론 당시 분위기 상 그렇게 Home Assistant 가 필요한 상황이 시장에 형성되있지 않았기 때문도 있다.


하지만 점차 Home Automation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은 해당제품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Home Assistant 들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고, 시장에도 그 니즈가 반영되었다. 더욱 다양하고 진화된 보급형 디바이스와 프리미엄라인을 통하여 많은 소비자들의 그들의 집을 Smart 하게 바꾸어 나가고 있었다.


애플도 이러한 시장에 반응하듯, 그들의 ‘Home’ 기능을 강화하였다. 하지만 계속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동반되지 못한 디바이스 업데이트로 인해, 시장에 존재하는 Apple Home Assistant Device 는 아직도 300불 가량의 HomePod 뿐이었다. 소비자들은 경쟁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 할 수 없었지만, 진화된 Home 어플과 탑재된 강력한 Siri 기반의 제어를 통해 그 억울함(?) 을 달래야만했다.


하지만 아무리 잘 꾸며진 애플 생태계 여도, 또 Apple TV 를 통해서 제어가능한 ‘Home’ 어플이지만, 무언가 2% 부족한 느낌은 지속되었다. 애플은 이제 그 부족함을 채워주고자, 그들의 2nd Gen HomePod 인 HomePod Mini 를 출시하였다. 3분의 1가격인 99불로 출시된 HomePod Mini 는 아직 시장의 수많은 ‘보급형’과 비교하였을 때 원가 대비 2배, 리테일 가 대비 4배까지도 차이나는 가격이지만, 그 가성비는 꽤 좋다고 판단된다. (가격비교 대상: Nest Home Mini 2nd Gen)


대게 보급형이 되면 모든 기능들이 가격에 비례한 값을 보여주기 마련이지만, ‘보급형’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디바이스 지만, 탑재된 오디오 기술력이나 여러 제공할 서비스들을 견주어 보았을때 그 가격은 판매로 이어지기에 충분한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사실 앞서 비교한 것과 같이 같은 ‘보급형’ 라인에서 비교하게된다면 이 가격은 시장에서 좋지 않은 입지를 지니게된다. 하지만 제공할 Home Entertainment 서비스까지 고려하여 대표적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는 ‘Nest Hub 7” Display 모델과 비교해보면 그 가격차이는 대략 10불정도로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출시된 것이라 생각된다.


점점 시장내에서 더 많은 소비자가 애플에 입문하고 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의 최근 기조와 맞물려 출시된 해당 디바이스는 분명 그 역할을 다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한국에 출시 계획이 없다는 점이다. Siri 의 한국어 서비스, 애플뮤직의 한국 서비스 등 HomePod 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출시를 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한국의 주거문화 라 생각한다.


정형화된 구조 기반의 아파트 거주문화인 한국은 Smart Home 을 구축하기에 그 자율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그렇기에 Home Assistant 의 가장 기본인 ‘Home’ 의 기능을 다하기가 쉽지않고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그 필요성 또한 낮다고 판단 되기에 판매 결정이 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Home Entertainment 의 기능으로만 사용하고 그 외의 기능만을 위해서 판매해도 되지 않냐 라는 의견이 존재할 수 있지만, 이는 곧 제반없이 건물을 짓는 격이기에 애플코리아가 그 결정을 쉽게 할 것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 또한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단순히 HomePod Series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서비스 되는 애플 제품/또는 서비스가 제한적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 우리를 매년 설레게 하는 iPhone - 그 13번째 이야기.

“iPhone 12 Series”


2017년 10주년 에디션 iPhone X 이 공개 되고도 벌써 3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그렇게나 어색하고 많은 미디어/ 소비자들이 의구심을 갖게 하였던 노치 디자인은 어느새 이전과 다른 인식을 가지고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더하여 불편하고 적응하기 힘들 것 같았던 Face ID 는 진화를 거듭하여 꽤 편리한 보안방식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그렇게 매년 새로운 시리즈를 거듭하며 지나온 iPhone은 12 Series 로 소비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번 Keynote 에서 공개된 iPhone이 사람들이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이유는 다양했다. 그 중 단연 디자인의 변화가 가장 많은 이유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시리즈였지만, ‘새롭다’ 라는 말이 무색하게 계승되어온 노치 디자인과 iPhone 6 기반의 둥근 마감 디자인은 몇년간의 지속으로 인해 지루함을 유발하였고, 새로운 폼펙터로 소비자들을 놀라게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그것을 대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12 Series는 기존의 iPhone 6 부터 이어진 , iPhone X 기반 디자인이 아닌 iPhone 4-5S 까지 이어진 각진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iPhone 6 가 처음 나왔을때 커진 화면을 비롯하여 몇년간 지속되었던 각진 디자인이 아닌 새로운 디자인에 사람들이 적응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다. (당시 소비자들은 해당아이폰에 꽤 반발하기도 하였다.) 그런 골수팬들을 위한 이벤트와 같은 것이었을까, 애플은 다시 각진 디자인의 아이폰을 공개하며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고자 하였다.


공개된 버전의 디자인에서는 사람들의 기대 충족 그 이상으로 예쁘게 나왔다. 물론 그동안 유출된 버전으로 많이 공개가 되긴 하였지만, 발표회를 통해 직접 전달된 느낌은 각진 iPhone 을 위해 소위 ‘존버’ 하던 소비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기쁜 순간이었을 것이다. 추가로 매년 새롭게 추가되는 색상들 (XS 때는 Gold / 11 Pro Series 는 Midnight Green) 의 일환으로 공개된 Pacific Blue (Pro) / Blue (12 & 12 Mini) 는 소비자들이 가진 ‘색상하나는 잘뽑는 애플’ 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각진 디자인 덕분인지, iPhone 의 베젤 자체는 줄어들고 이에 따라 화면의 크기가 자연스럽게 커졌다. 기존에 있던 11 Pro Series 에서는 Pro 기준 6.1 인치로 0.3인치 증가치를 (5.8” -> 6.1”), Pro Max 기준 6.7인치로 0.2 인치 증가치를 (6.5” -> 6.7”) 보여주었다. 이제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시장의 주류가 된 만큼 화면을 키우면서 동시에 베젤을 줄임으로써 핸드폰 자체 크기를 키우지 않은 것은 충분히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이렇게 한 것이 애플이 기존 iPhone 에서 중요시 하였던 그립감을 잊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도 있다.


애플은 이번발표에서 프리미엄 라인인 프로 라인업 외에도 현재 애플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다양한 모델을 함께 출시하였다. Apple Watch SE 가 보여주듯, HomePod Mini 가 그러하듯 나아가 이전의 많은 iPhone 보급형 (SE Series / XR / 11) 더 많은 소비자가 애플의 제품군을 시도해보고 그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일환으로 애플은 11의 연장선인 iPhone 12와, 새 iPhone 을 시도하고 싶으나 대 화면이 두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처음으로 iPhone 12 Mini 모델을 출시하였다. 두 모델은 약간의 배터리 차이를 제외하고는 모든 스펙이 동일하며 차이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화면의 크기 차이 뿐이다. 12는 6.1인치로 전작과 동일한 화면크기를 가졌고 Mini는 5.4인치로 iPhone SE 2020 (iPhone 8) 모델 과 비교했을 때 보단 약간 큰 사이즈 이다. 하지만 프로 라인업과 동일하게 베젤을 줄이는 방식을 채택하여 핸드폰 자체의 크기는 크지않다.


애플이 이번 시리즈에서 기존에 보였던 행보와 차별을 둔 것이 있는데, 바로 모든 라인업에서 크게 차별성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존 보급형라인에는 다른 방식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공한 반면 프로 라인업은 OLED 패널을 사용하여 더 나은 품질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엔 이러한 사소한 차이를 두지 않았다. 단 이번 라인업에서 차이를 둔 것은 단 하나였으니 바로 카메라의 차이다.


iPhone 12 Mini 와 12 는 듀얼카메라를 탑재, iPhone 12 Pro Series 는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였다. 카메라 수의 차이를 제외하고 (망원렌즈 탑재유무) 애플은 카메라 기능적으로도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단 프로 시리즈에서는 하나의 기능을 추가해주었는데 ‘Apple ProRAW’ 기능이다. RAW 는 파일 확장명인데, 사진 편집시 주로 사용되며 DSLR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고 편집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확장명이다. 해당 기능의 추가를 통해 핸드폰을 활용하여 잘 찍는 것을 넘어 이제는 편집도 더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애플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나 사실 대중적인 관점으로는 해당 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이외에도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Macbook Pro Retina 15년도 까지의 충전 방식이었던 MagSafe 방식이 아이폰에도 추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맥세이프의 추가로 가능하게 된 건 보다 나은 Wireless Charging 기능 제공과 이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악세서리가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Case 또는 Wallet 등) 자석기반의 딱 붙는 방식의 새로움은 무선충전시 또는 악세서리 사용시 기존 대비 그 편리함을 증가시킬 것이 확실시된다.


그렇다면 이번 iPhone 12 Series 의 변화된 부분은 여기까지 인 것인가? 사실 앞서 나열한 수많은 기능들보다 더 중요한 차이가 있으니 바로 iPhone 의 ‘5G Compatible Device’ 화 라는 것이다. 이번 키노트에서 상당히 강조하고, 발표를 듣는 모두의 귀에 피가 날 정도로 말을 하고, 그들의 발표 초대장에 가장 중요한 Phrase 로 걸어 놓은 ‘Hi Speed’ 에서도 드러나듯 사실 이번 iPhone 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 도 카메라도 아닌 5G 다. LTE (4G) 다음으로 나온 무선통신 기술인 5G 는 미래에 다양한 것들을 이루게 하는 가장 중추적인 위치에 놓여있는 기술이다. 그렇기에 많은 나라들이 이 기술 개발에 노력하였고, 2019년 한국의 최초 상용화 5G 통신을 시작으로 많은 나라가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하였다.





상용화가 시작 된 지 1년이 넘은 현 시점에서 많은 회사들은 5G 통신 가능 휴대폰 (5G Compatible Phone) 을 출시하였다. 경쟁사인 삼성의 경우 갤럭시 S10 을 시작으로 이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자사 플래그십 모델을 5G 모델로 출시 하였으며, 심지어 일부 고 프리미엄 형 보급형 모델에도 탑재하여 출시 하기도 하였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 비율이 높은 중국 제조사 (One Plus, Motorola) 들도 5G 가능 휴대폰을 출시하는 등, 5G 기능 탑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미국의 제조사의 경우, 가장 최근 출시된 Google Pixel 5 를 제외하면 이전까지 ‘5G Compatible Device’ 는 존재 하지않았다. (Google Pixel 4a 5G 가 이보다 한 달 앞선 시기에 공개되었지만, 최초모델은 4G 였다.) 애플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그들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는지 공개된 전체 라인업에 5G 기능을 탑재하여 출시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타사 경쟁 제품의 5G 와는 다르게, Smart Data Mode 를 도입하여 LTE 와 5G 사용에 있어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소개하였다. iPhone의 자체적인 판단을 기반으로 5G 사용이 필요하지 않은 시점에서는 자체적으로 LTE 로 전환하여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5G 사용을 위하여 자동 전환된다고 한다.




자체적인 판단에 의한 전환이라니, 상당히 아름다워 보이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면에 드러나는 5G 의 현실을 보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그렇다. 현재 미국 5G Coverage Rate 은 주요 통신사 평균 80% 이상으로 수치상으로는 높다. 즉, 어딜가든지 우리의 핸드폰이 5G Compatible Device 면 (갤럭시 기준) 상단에 표기되는 것은 5G 로 뜰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실제 5G 가 낼 수 있는 스피드가 아닌, 기존의 LTE 와 차이 없는 스피드이다. (발표회에서는 도심지역에서 4Gbps 까지 된다고 하나 현재 대부분의 디바이스가 그렇게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 통신사들이 강조하는 5G 의 스피드는 LTE 기준 20배 그 이상이다. 이는 만약 5G 를 위한 모든 환경을 다 갖추어진다면 사실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것이 실현된 나라는 없다. 이를 가능하게 할 인프라의 값은 아직 터무니 없이 비싸며 그에 따른 인프라 구축 미비는 당연시 되는 상황이다. (추가적으로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로 인해 한국과 비교시 그 정도가 더욱 심한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애플의 이번 iPhone 12 Series 해당 기능은 어찌보면 허무해 보일 수 있다.


앞서 말한 5G 의 현실을 알고나면 애플을 포함한 모든 경쟁사의 5G 가능 제품들이 시기상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엄청난 데이터 스피드를 체감할 수 없는데 과연 이것이 지금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 나아가 한국의 경우는 제대로 서비스 되지도 않는 5G 에 대해서 돈을 더 내야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불만이 제기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하지만 처음이 없이 나중이 존재할 수 없듯, 언젠가는 시작해야하고 그 시작을 위한 발걸음을 떼야 발전이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완벽한 서비스에 맞추어 완벽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선 많은 Commercial Device 들의 출시가 동반되어야 하고, 애플도 시장의 기준으로는 늦었지만 5G 구축단계에 있어서는 이른 이 시점에 iPhone 을 출시한 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과한 5G 에 대한 강조가 있었던 이번 발표회였지만, 이 자체가 틀린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3. 이 글을 마치며


HomePod Mini, iPhone 12 and iPhone 12 Pro Series. 공개된 제품 자체는 적었지만 알찬 발표회였다. 점점 애플이 더 많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나아가고 있음을 더욱 보여주는 제품군들의 추가와 그렇게 한명씩 자신들의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모습을 포함하여 많은 것을 보여준 Keynote 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발표회였다. 사실 이전의 글에서 부터 쭉 썼던 것처럼 이제는 애플의 혁신, 즉 기존의 ‘One More Thing’을 통해 공개하고 이를 기대하게끔 만드는 무언가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애플이 하나의 기업으로써는 가장 성공적인 모델, ‘소비자들이 자사제품이나 서비스에 보이는 엄청난 충성심’ 을 가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혁신이 없어도, 애플이기에 사는 그런 현상 말이다.


그러나 큰 혁신 없이 높은 가격으로 형성된 제품을 파는 애플의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소비자 기만의 행태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애플은 2년전 부터 점차 보급형 기기 출시에 다시 발을 들이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출시한 iPhone XR, iPhone 11 과 같은 모델 (iPad 의 경우 재 출시한 iPad Mini 와 iPad Air)이 그 예인데 이러한 기기들을 통해서 맛본 수익이 꽤 크기 때문에 혁신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보급형 모델의 수익과 혁신이 과연 무슨 연관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예를들면, 이번 iPhone에서 가장 탑재 되길 기대한 것 (혁신이라 칭할 만한 것) 은 iPad Pro 의 ProMotion - 120Hz 화면 주사율 이다.


이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는 탑재 되었으며 화면 스크롤링 다운을 포함한 여러 액션에서 그 부드러움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해당 기능을 보급형 모델 (iPhone 12 Mini / 12)에 까지 탑재하여 출시 하였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자연스레 그 가격은 상승하게 될 것이고 현재 $799 로 형성된 iPhone 12 의 경우 $849 까지 올려 판매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해당 가격 변동 예상치는 애플의 제품 가격 상승/하락 수치가 $50 불 단위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렇게되면 $999 부터 판매하는 Pro Series의 가격과 차이가 없으며, 과연 이러한 가격에 형성된 제품을 과연 애플이 보급형 모델 이라고 출시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그렇게 생각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있다.


그러면 프리미엄 라인인 Pro Series 에 라도 넣으면 되는 것 아니냐 라고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보급형 과 프리미엄 모델 간 차이를 두어 출시 했다간 시장의 질타를 더 받았을 것이고 이는 삼성의 갤럭시 노트 20 에서 드러났다. 물론 단순히 시장의 질타 뿐만 아니라, 특정한 기능의 탑재가 탑재한 해당 모델로의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기는 더욱 어렵다. 그렇게 된다면 이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손해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기기들간의 차이를 두지 않는 다면 상대적으로 저가형 모델의 가격상승이 따를 수 있고, 차이를 둔다면 시장의 따가운 시선과 반발에 의한 판매력 저하까지 있을 수 있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이렇기에 애플은 이번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카메라를 제외한 다른 기능에선 차이를 두지 않고, 동일한 기능을 탑재함으로 보급형 모델 유저들에 조금 더 포커스 하여 이를 통한 지속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점차 Pro Series 와는 차이를 두어 Macbook Pro 라인업이 그러하듯 고 사양 작업을 위한 일부 유저들을 위한 라인업으로 구분짓고자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기대하던 기능의 부재와, 혁신이 줄어든 느낌의 현재의 애플. 그렇기에 더욱 아쉬울 수 밖에없는 이번 애플 발표회다. 또한 소비자가 이에 대해 그렇게 반발하는 것은 그만큼 애플이 보여주었던 정신이 있었고, 언제나 기대에 충족되는 무언가를 들고와주고 소비자를 생각한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던 반면, 그것이 채워지지 못했던 이번 발표회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기대한 애플은 분명 실현시키지 못하는 것이 아닌, 실현 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충족시켜주었는데, 이제는 점차 무언가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왜일까. 그것이 제품 중앙에 새겨진 ‘한입 베어문 사과’ 에 열광한 소비자들을 때문이라고 마냥 탓 하기엔 씁쓸할 따름이다.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에 이러한 대사가 있다.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 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것 입니다.”

지금까지 결국 구매로 이어진 충성도를 빌미로 (알아서 조용해 진다고) 터무니 없는 논리를 곁들여 당신들의 이익 창출에 우리가 사용 되지 않기를 바란다. 고객이 충성도를 쌓기 까지 당신들이 보여주었던 아름다운 길을 돌아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것을 부디 역이용하여 나아가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애플 발표회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Original Post from Facebook "Ryan Sanghyun Hong" , Oct/1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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